'Z세대 녹색라떼'라 불리는 'OO', 막 마셨다가 탈모 온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1.09 12:00  수정 2025.11.09 12:00

'Z세대 녹색라테'로 불리는 말차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탈모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노스웰 헌팅턴 병원의 공인 영양사 스테파니 쉬프는 "말차를 마신 뒤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말차 자체보다는 그 안에 포함된 '타닌'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타닌은 항산화 특성을 가진 식물성 화합물로, 철분과 결합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높은 카페인 함량도 문제다. 말차 한 잔에는 약 8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영양학자 에이미 샤피로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일부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분 결핍이나 빈혈 있는 사람, 월경량이 많은 여성,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말차 섭취 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샤피로는 "매일 많은 양의 말차를 먹거나 농축된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탈모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탈모가 걱정된다면 추측하기보다는 철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철분 흡수를 돕기 위해 식물성 철분 식품과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 피망, 딸기, 브뤼셀 콩나무 등과 함께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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