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동혁, 부동산 특위장 사퇴하라" 주택 보유 현황 전수 조사 제안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0.26 14:59  수정 2025.10.26 15:00

장 대표 아파트 6채, 8억5000만원

실거래가인가 공시가격인가

"현재 재초환 논의 계획 없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6채 보유 논란을 겨냥해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단장직을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 조사도 제안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안정화 협력' 특위로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든지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혹시 장 대표의 아파트 6채 (가격) 8억5000만 원이 실거래가인가 아니면 공시가격인가. 혹시 공시가격에 의한 것이라면 스스로 사실을 밝혀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요구했다.


또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퇴에 대한 국민의힘 측 비판에도 "(정책) 메신저를 공격하다가 메신저가 사라지니 이제는 정책 자체를 흔들고 있다"며 "꼬리로 머리를 흔들어대는 전형적인 정치공세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10·15 대책에 대한 국민의힘 측 논평에는 정책에 대한 비난만 있을 뿐, 국민을 위한 정책 제안은 찾을 수가 없다"며 "10·15 대책이 정말 빵점인가, 국민의힘의 주장만 100점인가. 그 정도면 자신을 넘어 교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15 대책에 부족한 점이나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차분하게 지적해달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바른 소리가 국민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 조사 제안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당연히 민주당도 (대상에) 포함된다. (국민의힘이) 제안에 동의하면 구체적인 방법 등을 서로 협의하면 된다"라며 "결과 처리 문제도 제안이 받아들여진 이후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완화·폐지 목소리를 두고는 "국토위,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당은 그것(재초환)을 논의하고 있다거나, 논의할 계획이 있다는 자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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