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이건희 5주기] 이재용 회장, 경영진과 조용한 추도식…'정중동' 행보 이어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과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분위기는 차분하고 엄숙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오전 10시 47분께 검은색 세단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이보다 앞서 10시 39분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먼저 도착했다. 유족들은 약 20분간 대화를 나눈 뒤 조용히 헌화와 분향을 마쳤다. 11시 10분께 각자의 차량을 타고 선영을 나섰다.
유족에 앞서 삼성그룹 현직 사장단은 1시간 정도 이른 시각인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사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장동혁 "집 한 채 마련을 손가락질…고약한 머리서 제대로 된 정책 나올 수 없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여당을 겨냥해 "자신들이 욕망의 화신이 돼서 게걸스럽게 집어먹다가 접시까지 삼켜 놓고, 국민들 집 한 채 마련조차 죄악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고약한 머리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 나올 수 없다"고 질타했다.
장동혁 대표는 24일 오전 노원구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 5구역에서 서울시와 부동산 대책 현장회의를 열고 "오늘 부동산정책정상화특위 위원장을 맡아 첫 현장으로 상계5구역을 방문했다"며 "골목을 지나오면서 주변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거 환경이 빨리 바뀌길 바라는 분들의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인데 정부에서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사업이 늦어지는 건 아닌지 주민들의 여러 걱정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망언에 대한 사과가 아니다. 정책에 대한 방향 전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5억정도면 서민아파트'라는 말은 용어를 잘못 선택한 망언이 아니라 부동산 정책이 틀렸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며 "망언 사과가 아니라 잘못된 인식을 갖고 내로남불하는 국토부 차관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을 즉각 경질하는 게 정책 방향 전환의 시작"이라고 일갈했다.
▲“돈 모아서 집 못 사”…주거불안 고조, 생애 첫 주택 매입 ‘분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이 계속되면서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 구입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거주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앞으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거란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지난 6~9월 서울·경기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신청 중 생애 첫 부동산 구입 건수는 6만8977건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6만4472건인 것과 비교하면 약 7.0% 늘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6·27 대출규제 시행 여파로 6월 1만9093명이던 서울·경기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7월 1만6812명, 8월 1만5925명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9월 들어 1만7147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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