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이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김혜숙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며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순간을 항상 기억하면서 더 따뜻한 사람, 책임감 있는 배우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해숙ⓒ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보관문화훈장은 정동환이 수훈했다. 무대에 오른 정동환은 "사랑하는 무대에 불러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대는 꿈의 장소"라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내가 무슨 재주가 있었겠나. 연출자,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이 받아야 할 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동환은 고 전유성을 추억하기도 했다. 그는 "오래전 같이 연극을 했던 코미디언, 그 친구가 이 자리에 없어서 가슴이 아프다. 저와 같이 무대에 섰던 친구"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더불어 "제가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하는데, 그 자리에 빠지지 않고 와서 격려해준 분이 계신다. 그분이 자리에 안 계신게 너무 가슴 아프다. 지금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순재 선생님이시다.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순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정동환ⓒ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병헌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사명감보다는 영화가 좋아서 하고 있는데, 이런 큰 영광을 안게 돼 겸연쩍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 빛날 수 있는 노력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옥관문화훈장은 지드래곤, 성우 배한성, 코미디언 고 전유성에게 돌아갔다. 최연소 옥관문화훈장의 영예를 안게 된 지드래곤은 "6살 때, 멋 모르고 엄마 손에 이끌려 오디션장을 갔는데, 그날 이후 지금까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면서 "10대 때는 가수라는 꿈을 이뤘고, 20대 때는 표창을 받았고, 30대에는 옥관 문화훈장까지 받게 됐다", "가수인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내년에 빅뱅이 데뷔 20주년이 됐는데, 멤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배우 김미경, 이정은, 이민호, 그룹 동방신기, 세븐틴, 가수 로제, 성우 김은영 등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배우 김태리, 김지원, 박해준, 박보영, 주지훈, 그룹 에이티즈, 트와이스,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배우 고윤정, 지창욱, 추영우, 변우석, 그룹 아이들,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코미디언 이수지, 댄스크루 베베는 문체부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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