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함' 부정평가는 44.9%
추석 연휴 '전산망 마비'
캄보디아 납치 대응 미비
'고강도 부동산 정책' 우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1.3%p 낮아진 5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평가 등 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17일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52.2%로 직전 조사 대비 1.3%p 낮았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4.9%로 전주보다 1.6%p 상승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0%였다. 특히 일간지표를 살펴봤을 때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었던 15일 긍정평가가 51.7%로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45.6%로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 측은 "추석 연휴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연휴 기간 부각된 전산망 마비 중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며 주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50% 초반대에 정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임 이후 지속 하락
9월에만 3주 연속 ↓
한미 관세 협상 '난항'
경제 외교 부정 이슈 영향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는 취임 이후 지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월 22~26일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52%)이 9월 첫째 주(9월 1~5일 56%) 이후 3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한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부정적 경제, 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6~17일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로 직전 조사 대비 0.7%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6.7%로 0.8%p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직전 조사(11.3%p)에서 9.8%p로 소폭 줄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3.1%, 개혁신당 3.0%, 진보당 1.4%, 기타 정당 2.0%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 역시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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