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무원 사망에 특검 책임론…“무리한 수사로 고인 몰아”

[나라가TV] 박상수 “특검, 정치적 수사 드러나…고인 죽음에 최소한의 책임져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KT웨스트빌딩 앞 인도에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다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 A씨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팀에서 조사받은 뒤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과 관련해 변호사인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특검의 강압 수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특검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3특검을 향해 “정치적 특검이자, 무리한 수사의 결과”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 13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해당 사건을 소개하며 “유서에서 특검의 회유와 강압 수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뿐 아니라 채상병·내란 특검 모두 정치적 의도가 짙은 수사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라가TV’에 패널로 출연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내란 특검부터 이미 망신주기 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피해자 신분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공판 전 증인으로 소환하겠다는 것 자체가 억지였다. 재판부에서도 강제 구인 의사가 없다고 밝혔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재판부로부터 ‘공판 전 증인 신청을 철회하라’는 권고까지 받은 것은 이미 특검의 정치적 성격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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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에 대해 박상수 전 대변인은 “특검의 수사 방식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일 수 있다”며 강압 수사의 실태를 설명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유도신문을 통해 진술을 왜곡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변호인 없이 수사를 받은 공직자는 그 압박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문 날인조차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하는 분들도 있다. 평생 공직에서 근무한 이들이 강도 높은 수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변호인 없이 조사에 응했고, 그 수사 방식이 회유나 강압처럼 느껴졌을 수 있다”며 “특검이 최소한 유가족 앞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말해왔으면서도 특검을 통해 검찰보다 더 강압적인 방식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고인의 죽음을 단순히 ‘사회적 참사 아니면 분향소 설치도 안 된다’고 막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도 “사람이 죽었는데 정치적으로만 접근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특검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유튜브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20일(월) 오후 2시에도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