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추석대비 56.4% 늘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중대 해양사고 없이 여객 78만여 명과 차량 15만4000여 대를 안전하게 수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여객 수송 실적은 계획(56만4000명) 대비 38.2%, 작년 추석 특별교통기간(49만9000명) 대비 56.4% 증가했다.
차량 수송은 작년 추석(11만7000대)보다 32.1% 늘었다. 이는 최근 5년 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던 2023년보다도 7.8% 높은 수준이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여객선 146척이 8453회 운항했다.
KOMSA는 여객 증가 배경으로 ▲긴 연휴(11일)로 인한 이동 여유 ▲양호한 해양 기상으로 운항통제 감소 ▲여객 수요에 맞춘 탄력적 운항(증선 12척, 증회 875회) 등을 꼽았다.
특히 주요 관광항로(제주, 울릉 등 14개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제주와 울릉 등 주요 관광항로 14곳은 귀성객과 여행객 증가로 전년(27만9000명) 대비 79.7% 증가한 약 50만 명이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제주 항로는 전년(7만1000명) 대비 두 배(106.4%) 증가한 14만7000명이 이용했다. 울릉도는 전년(3만8000명) 대비 8.6% 증가한 4만1000명이 여객을 이용했다.
여객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석 이후 귀경이 집중된 7일과 8일로, 각각 약 10만 명에 달했다.
KOMSA는 이번 추석 연휴를 대비해 최근 5년간 여객선 수송데이터를 분석해 수송계획을 사전 확대 수립했다. 전국 여객선 147척을 대상으로 구명·소화설비, 항해·통신장비 등 주요 안전설비에 대한 특별 점검으로 384건의 미비 사항을 개선했다.
그 결과 연휴 기간 총 8453회 여객선 운항 중 해양사고는 2건에 그쳤다. 사고는 모두 해상부유물 감김에 따른 사고였다. 탑승객은 전원 안전하게 수송됐다.
KOMSA는 전국 여객선 100개 항로별 운항 상황을 실시간 분석한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홈페이지와 카카오 인공지능(AI) 챗봇 등을 통해 제공, 약 4만 명이 이용하며 국민 편의를 높였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추석 연휴 섬 귀성객과 여행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바닷길은 물론, 여객선 이용 편의 제고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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