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을 특검하라"…'살인 특검'에 국민의힘 분노, 왜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 이후 여당의 '양두구육(羊頭狗肉)'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이유다. 그간 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고리로 야당 파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데다 '야당의 시간'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맞물린 만큼 범여권에 대한 공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13일 국회 의안과에 '민중기 특검의 강압수사로 인한 양평군 소속 공무원 사망 사건 진상규명 특검법'을 제출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중기 특검은 돌아가신 양평군청 공무원에 대해 강압 수사를 통해 수모·멸시·모멸감을 수사 과정에서 줬다"며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빠른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양평군청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강압 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14분께 양평군청 소속 사무관 50대 A씨가 양평군 양평읍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 정황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한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김건희 특검팀에 공흥지구 관련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괴롭다'는 심경과 함께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김선교(당시 양평군수) 의원은 잘못도 없는데 계속 회유하고 지목하라 한다" "계속되는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어서 전혀 기억도 없는 진술을 하였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검은색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회 경내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단체로 조문했다. 장동혁 대표는 조문소 바로 옆에 설치된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인 특검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강압적 수사로 인하여 고인이 되신 정희철 면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양평에 지역구를 둔 김선교 의원은 '살인 특검, 조작 특검입니다. 면장님의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李정부 성공하려면 삼권분립이 제대로 서야"(종합)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정부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선 반드시 삼권분립이 제대로 서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추진하는 사법 개혁에 우려를 표했다. 여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국감 질의를 강행한 것을 두고서도 1987년 헌법 체제 이후 이런 사레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천 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여당이 관례를 깨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질의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직접 국회에 나와 인사말을 하는 등 결정을 내린 것도 국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사법부 또한 존중받지 않겠나하는 생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법사위 국감장에 나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대법원장으로서 국감의 시작과 종료 시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을 했던 종전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특정 재판을 이유로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면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저는 취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삼권분립 체제를 갖고 있는 법치국가에서 재판에 대해 법관을 감사나 청문의 대상으로 삼아 증언대에 세운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말을 마친 뒤 통상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 및 위원들의 양해를 구해 이석할 예정이었으나 추미애 위원장이 이를 불허함에 따라 국감장에 계속 남아 위원들의 질의 및 의사진행 발언을 묵묵히 들었다. 천 처장은 1987년 헌법 체제 이후 대법원장이 국회에 나와 일문일답을 한 사례는 없다고 짚었다.
▲‘한화 기다려!’ 100% 확률 잡은 삼성, 준PO 3차전서 SSG 제압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100% 확률을 잡았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SG를 5-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특히 3차전 승리의 의미는 크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다. 7차례 1승 1패 상황에서 7번 모두 3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따라서 3차전은 사실상 시리즈의 승부가 갈리는 지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삼성이 일단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의 3차전 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타선은 3회 집중타로 SSG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3이닝 만에 조기 강판시키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장염 여파로 3차전에야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앤더슨은 이날 3이닝 3피안타 3실점 2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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