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장애시스템 중 화재 무관 시스템 복구 완료…복구율 36.7%"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13 15:04  수정 2025.10.13 15:04

중대본 "장애시스템 중 화재 무관 시스템 복구 완료…복구율 36.7%"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 중 260개 복구

"주말 동안 기존 700여 명 복구 인력 외 제조사 복구 인원 80여 명 추가 투입"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행안부 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 작업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으나 더딕 복구 속도에 복구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체 709개 시스템 중 이날 낮 12시 기준 260개(36.7%)가 복구됐다. 1등급 핵심 시스템 40개 중 30개(75.0%), 2등급 시스템 68개 중 35개(51.5%)가 복구된 것으로, 전날 오후 9시 이후 추가로 복구된 시스템이 없는 상태다.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화재나 분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전산실과 장비의 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 외에 제조사 복구 인원 80여 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독립된 전산실 가운데 복구가 가능한 시스템은 대부분 완료됐으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5층 7·7-1·8전산실과 연계된 시스템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8전산실은 전기 공급과 환경이 갖춰져 해당 구역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전날 오후 9시 이후 복구된 시스템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1∼6전산실에 위치한 행정 정보시스템 중 5층 화재와 무관한 시스템은 지난 5일 복구가 완료됐다. 5층에 위치한 8전산실의 경우 분진제거와 전원공사 작업이 지난 11일에 완료돼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김 차장은 "다수 시스템이 7전산실 장비를 활용해 즉시 복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7전산실 장비에 저장된 데이터 등을 우선 복구한 후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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