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에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조리하고 장시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작은 부주의가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손씻기, 보관온도 준수, 구분 사용, 충분한 가열, 세척·소독 등 5대 예방수칙을 강조한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육류는 중심온도 75도,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안전하다.
명절 장보기는 순서와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상온 보관 식품을 먼저, 농산물, 냉장·냉동 가공식품, 마지막으로 육류·어패류 순으로 구입해야 한다.
전체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에 마치고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매 전에는 포장 상태와 소비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귀성·귀경길 음식 섭취도 식중독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부득이하게 보관할 경우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야 한다. 휴게소 등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배달 음식은 필요한 만큼만 주문하고 포장 용기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 검역 규정에 따라 반입이 제한되는 식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변질되기 쉬운 식품은 휴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는 샐러드나 생과일 주스 같은 비가열 식품은 피하고 완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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