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ESTA로 장비 설치 가능"…LG엔솔, 한미 비자 워킹그룹 합의 환영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01 10:37  수정 2025.10.01 10:39

"미국 내 공장 건설·운영 정상화 위해 최선다할 것"

ESTA·B-1 비자 활용해 장비 설치·점검·보수 가능 확인…기업 활동 보장 의미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한미 양국 정부의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 결과를 환영하며 향후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양국 간 합의에 발맞춰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양국 정부 간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를 마쳤다. 이번 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양국 대표단이 만나 우리 기업인들의 원활한 미국 입국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식 출범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양국은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다. 특히, B-1(단기상용)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를 통해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런 합의는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체포, 구금한 바 있다. 이후 구금 7일만에, 잔류를 택한 1명을 제외한 한국인 근로자 전원이 풀려나 귀국했다.


당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대다수가 ESTA나 B-1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미 이민법 규정의 모호성 때문에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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