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재 예방 과제 추진…‘웨어러블’ 가스 측정 장치 개발 등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9.30 16:04  수정 2025.09.30 16:04

음향 분석 위험 전파 기술 개발도

과기정통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산업 재해를 예방하고 현장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제 2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고, 그 결과를 현장에 적용해 재난·안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 목표를 둔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직접 제안한 산업재해 현안 해결을 위한 긴급 연구 수요를 조사했다.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검토를 거쳐 2개 신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개인 착용형 맨홀 작업 환경 측정기 개발’이다.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도 기존 휴대 형태 장비 대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 착용형(웨어러블) 형태 가스 농도 측정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작업 전부터 종료 시까지 실시간으로 유해가스 및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위험 상황을 작업자에게 즉시 알려 맨홀 내 질식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음향 기반 산업재해 예측 및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이다.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제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음향을 실시간 분석하고 개인 착용형 장치를 통해 사고 발생 위험 등을 전파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위험 상황에 대한 다국어 전파 기능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사고에도 대응한다.


이번 신규 과제 추진을 위한 연구기관 선정 공모는 10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과제는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공동으로 2년간 9억원 내외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과학기술이 산업 안전 사고를 줄이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이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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