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팩 코리아,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순환체계 구축 MOU 체결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09.30 09:28  수정 2025.09.30 09:29

ⓒ테트라팩 코리아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기술 선도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는 지난 29일 노원구를 비롯해 총 9개 기관이 함께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원구청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한국대표 겸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장, 박용신 노원구 탄소중립국장, 이지현 (재)숲과나눔 사무처장 외 노원환경재단, 노원구아파트협의회,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삼성리사이클링, 태인리사이클링, 엠에스리사이클링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노원구 전역에 걸쳐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일반팩 및 멸균팩으로 구분돼 다양한 식음료 포장재로 사용되는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제작되어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별도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일반 폐지와 혼합돼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국내 재활용률은 2023년 기준 13%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민·관기관 총 9곳이 참여하는 이번 협약은 노원구 내 50개 아파트 단지(47,529세대 규모)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회수율을 높이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트라팩은 협약에 따라 전용 수거함 및 봉투를 제공하는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숲과나눔은 사업을 총괄하고, 노원구는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한다.


아파트 재활용품 종합 수집·운반업체인 삼성리사이클링, 태인리사이클링, 엠에스리사이클링은 종이팩을 분리수거해 종이팩 회수·선별사로 인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원환경재단, 노원구아파트협의회,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들의 인식 제고와 참여를 위해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테트라팩은 이번 MOU 외에도 국내 멸균팩 재활용 및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24년 청주시, 전주시, 세종시를 시작으로, 2025년 4월 서초구에서도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노원구에 이어 연내 도봉구까지 확대해 서울 공동주택 약 10만 세대에 종이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택배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수거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실천을 돕고 있다. 이밖에, 멸균팩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효과를 알리는 ‘더라잇무브(The Right Move)’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상 속 재활용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한국대표는 “민관과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기로 버려지는 멸균팩의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종이팩의 지속 가능한 지원 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민간 시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을 바탕으로 정부의 분리수거 체계 개편도 빠르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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