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출범”…국민보고대회 내년 상반기 개최 예고

사전예방 TF 확대 개편… 금소보호 기획단 공식 출범

내년 상반기 국민보고대회서 중간점검·성과 공유

금소처 본부 승격·금소위 신설… 외부 의견 적극 반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임직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임직원 결의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9일 금융소비자보호 개선과제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신설한 ‘금융소비자보호 기획단’을 출범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국민보고대회 개최를 목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전 임직원 결의대회' 직후 금융소비자 관련 조직개편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금감원 전 임직원이 참석한 결의대회 개최와 함께 지난 4일 출범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해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을 출범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도 진행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기획단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국민보고대회를 내년 상반기 내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감원 차원의 국민보고대회는 통상 정부 등에서 하는 국민보고대회와는 결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기가 확정이 되지 않은 것은 국민보고대회라는 것이 저희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 대해 중간점검 차 평가를 받고 좀더 보완해야할 점을 평가받고 지적받는 자리”라며 “그렇게 되려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들을 가지고 보고대회를 해야 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보고대회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추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내부 의견수렴과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개편에 나서겠다고 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격상하고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금소위)를 신설한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소위에 대해 “원장 자문기구 성격으로 이해해 달라”며 “금소위 아이디어를 낸 것은 여러가지 정책이나 감독·행정을 펴나가면서 이해관계자의 의견듣는 과정 거쳐야 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금융회사나 재계는 이해를 대변하는 협회 조직 있어 의견 청취에 어려움이 없다”며 “금융소비자 집단을 상정할 때는 일반국민이 대부분이라 대표기관을 상정하기 어렵다. 소비자 단체등이 있긴 하지만 금융소비자라는 개념이 사안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 대표 의견을 모으기 어려워 대안으로 금소위를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통상적으로 소비자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그 외에도 일반 소비자 패널을 비롯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참여도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