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운항 중단된 '한강버스'…서울시 "실망과 불편 끼친 점 사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29 11:11  수정 2025.09.29 11:11

10월 말까지 시민 탑승 중단,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 진행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잔고장 등 한 달 안에 모든 스트레스 테스트 마칠 계획"

서울시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인근에서 운항을 하고 있다.ⓒ뉴시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시작 열흘 만에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서울시는 "이용자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2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시범운항 전환 관련 약식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진행한다.


시는 국내 최초로 한강에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를 도입해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선박 전기 계통 이상에 이어 26일에는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하면서 운항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운항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자 시는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박 본부장은 "앞서 시민을 태우지 않고 3개월, 시민을 태우고 3개월 총 6개월 동안 시범운항을 했고, 선박 운항에 문제가 없어 정식운항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예측을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해 한 달 동안 시범운항을 하며 테스트해보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한 달 안에 모든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라며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잔고장, 그로 인한 신뢰의 추락은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테스트를) 하고 정식운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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