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당 창건 80주년 계기로 사면 실시…3년만에 단행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9.28 10:25  수정 2025.09.28 10:2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관련 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물질생산 및 핵무기생산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시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을 맞으며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大赦·사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면은 다음 달 1일부터 실시한다"면서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대사로 석방되는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 대한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심을 혁명의 제일 재부로 간직하고 주체조선의 불가항력인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인민의 모든 꿈과 이상이 꽃 펴나는 천하제일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것은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면은 2022년 1월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110주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16일) 80주년 기념으로 단행된 이후 약 3년 만이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정권 수립일 또는 당 창건 기념일의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계기로 사면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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