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적대적 M&A 프레임은 허구...고려아연 경영 정상화 필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9.16 09:54  수정 2025.09.16 09:55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리...문제는 최윤범 회장과 일부 경영진”

“모든 주주들과 고려아연 미래 위한 투명한 경영체제 구축”

영풍 본사ⓒ영풍

영풍은 16일 고려아연 경영진을 향해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적대적 M&A’라는 허구의 프레임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경영·지배구조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영풍은 고려아연의 설립 주체이자 최대주주로서 50년간 회사의 성장을 꾸준히 뒷받침해왔다”며 “그러나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일부 경영진이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적대적 M&A’로 호도하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고,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영풍은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이자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첫걸음인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영풍이 지향하는 경영 정상화는 소수주주이자 경영대리인에 불과한 최 회장이 사익을 위해 독단적으로 고려아연을 운영해 온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정당한 요구”라며 “이는 모든 주주를 위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며, 고려아연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사외이사 확대나 집중투표제 도입을 지배구조 개선의 성과라고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자신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됐다”면서 “경영진은 소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자원을 개인의 지배력 방어에 유용하면서 전체 주주의 이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환경 이슈와 법적 분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영풍은 세계 최초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 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법령에 따라 미비한 부분도 성실히 보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로, 지배력 분쟁에서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지난 1년간 발생한 법적 분쟁의 근본 원인은 최 회장과 일부 경영진의 반복적인 주주권 침해에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회삿돈으로 2조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단행하고, 해외 계열사의 자금을 동원해 주총 전날 불법적인 상호주를 형성해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가 그 예”라며 “이에 대한 대응은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로, 불필요한 법률 비용과 회사 재무 구조 악화의 책임은 이를 야기한 최 회장에 있다”고 비판했다.


영풍은 끝으로 “모든 주주와 함께 고려아연의 미래를 위한 투명한 경영 체제 구축을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적은 지배력 확보가 아닌 최대주주의 정당한 경영 정상화로,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회복과 모든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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