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근속별 차등 보상안
ABL생명, 전 직원 1000만원 지급
노사 갈등 봉합…통합 앞둬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명절을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명절을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임금 인상과 함께 매각 격려금을 보상안에 포함시키며 극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임단협이 나란히 타결됐다.
동양생명은 임금 4.7% 인상과 함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격려금은 기본 500만원에 근속연차별로 기본급의 140~270%를 더하는 방식이며, 총액이 1000만원에 못 미칠 경우 최소 1000만원을 보장한다.
이번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율은 낮았지만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ABL생명도 노사 협상에서 임금 4% 인상과 함께 전 직원에게 100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안으로 합의했다. 동양생명이 차등 지급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단순 정액 구조로 보상안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동양생명 노조는 당초 추석 전까지 노사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교섭을 이어왔으며, 불발 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세웠다.
그러나 기존 요구했던 1200%에는 못미치지만, 노사 협의를 통해 매각 격려금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이 마련되며 갈등이 봉합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나란히 임단협을 매듭지으면서 우리금융의 보험부문 통합 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록 시작은 거칠었으나, 통합 전 임단협 타결로 향후 통합 과정에서의 노사 안정성과 회사 운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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