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스롱 꺾고 시즌 4차투어 우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08 08:26  수정 2025.09.08 08:26

7일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스롱피아비에 4-2 승리

스롱 피아비 3연속 우승 저지하고 개막전 이어 시즌 2승

김가영이 우승 결정을 확정하고 큐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PBA

‘당구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여자 프로당구(LPBA)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김가영은 스롱에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승리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시즌 개막전에 이어 약 2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 본인이 세운 프로당구 역대 최다 우승(15승) 기록을 16승으로 늘렸다.


반면, 스롱은 시즌 2연속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대신 스롱은 대회 64강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베트남)을 상대로 2.273을 기록,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LPBA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 답게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가 팽팽하게 맞섰다. 김가영이 앞서가면 스롱이 따라붙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뱅킹서 승리해 선공을 잡은 김가영이 11-9(9이닝)로 첫 세트를 따내자, 스롱이 곧바로 2세트를 11-10(8이닝) 1점차 역전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김가영이 빠르게 세트를 챙겼다. 김가영은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9점을 뽑아냈고, 2이닝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빠르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에 질 세라 스롱도 4세트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 9이닝만에 11-6(9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김가영은 5세트서 2,3이닝째 4득점씩 추가하는 등 뱅크샷 없이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6이닝만에 11점을 채운 김가영은 11-4로 승리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더 이상 세트를 내주지 않고 6세트도 11-4(11이닝)로 따내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4-2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8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낮 12시 최성원(휴온스)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의 4강 제 1경기에 이어 오후 3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이승진의 4강 제 2경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7전4선승제)을 끝으로 대회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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