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성비위 파문 확산에 황현선 사무총장 자진사퇴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07 11:32  수정 2025.09.07 11:51

7일 긴급 기자회견서 사퇴 의사 표명

"성비위 사건 참담, 사과와 위로 전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권한대행과 황현선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중앙당 사무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사무총장직을 스스로 물러난다"며 "강미정씨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저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혁신당 지도부는 사건 은폐를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한다"며 "다만 당헌·당규 절차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피해자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하면 그 또한 제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내게 가해지는 비판과 비난을 모두 감내하겠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과 당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정치 검찰에 의해 멸문지화 당한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은 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제게 큰 임무였고, 다행히 그가 우리 곁 돌아왔지만 온전히 그를 맞이하고자 했던 내 목표는 미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내 부족이다.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버티는 조 전 대표에게 겨눈 화살을 내게 돌려 달라"며 "혁신당 창당을 위해 함께한 결실, 조 전 대표 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검찰개혁 위해 온 몸을 던지고 국민주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 및 성공을 위해 위험, 비난, 비판을 함께 견딘 시간이 혁신당의 이름으로 굳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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