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부터 국회 본관 진입해 표결 할 때까지 상황 정리"
"국회의장, 국힘 의원 참석 기다려…조직적 불참 행위라고 생각"
지난해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내란 특검)팀이 2일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참고인 조사하고 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46분쯤 내란 특검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서 원내대표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집에서부터 국회까지 오는 과정과 담장을 넘어 어떻게 국회에 진입했는지, 국회 본관에 진입해 표결을 할 때까지의 상황 등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결할 수 있는 의원 수가 충족됐음에도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리며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며 "이미 들어온 18명의 의원 외에는 추가로 전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의힘의 조직적인 불참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해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요구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추 의원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추 의원은 지난 5월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발표 내용을 간단히 전하며 미리 이야기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짧게 통화가 끝났다"며 "계엄해제안 표결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사실 그대로 언론에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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