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서 차량 세운 뒤 40대男 실종…이달에만 4번째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9.26 09:01  수정 2025.09.26 09:12

인천대교ⓒ연합뉴스

인천대교에 차량을 정차해 둔 운전자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9분께 인천대교 상황실은 "차량 정차 후 해상으로 추락한 사람이 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대교 주탑 부근 갓길에 세워진 빈 차량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 차의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고 보고 현재 경비함정 3척으로 주변 해상을 수색 중이다.


인천대교에 차량을 정차한 뒤 운전자가 추락한 사고는 이달에만 4번째다.


지난 9일에도 30대 남성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22일, 25일에도 차량을 세운 운전자가 해상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대교가 개통한 지난 200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투신 사망자는 81명에 달한다.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2022년 11월,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가 설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긴급 상황 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철거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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