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중장 내정…軍 수뇌부 4성 장군 7명 모두 교체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9.01 15:36  수정 2025.09.01 16:00

정부, '합참의장·각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 인사 내정

육군총장 김규하·해군총장 강동길·공군총장 손석락

정부는 1일 현역 군인 서열 1위 합참의장에 진영승 전략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9기)을 내정했다. ⓒ국방부

이재명 정부 들어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첫 의장에 진영승(공군 중장·공사 39기) 현(現) 전략사령관이 내정됐다.


정부는 1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했다.


진 내정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국방부는 "전략사령관, 합참전략기획본부장, 공군본부기획관리참모부장, 공중전투사령관, 공군본부정보화기획참모부장, 합참전력기획2처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전력 분야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어 "현행 및 합동작전, 전력기획 및 방위력 개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평시 완벽한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할 합참의장으로 최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정부는 1일 육군참모총장에 김규하(육군 중장·육사 47기) 미사일전략사령관, 해군참모총장에 강동길(해군 중장·해사 46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손석락(공군 중장·공사 40기) 공군교육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 ⓒ국방부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육군 중장·육사 47기) 미사일전략사령관, 해군참모총장엔 강동길(해군 중장·해사 46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손석락(공군 중장·공사 40기) 공군교육사령관이 각각 임명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성민(육군 중장·육사 48기) 5군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육군 중장·육사 48기) 1군단장,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육군 중장·3사 27기) 지작사 부사령관이 발탁됐다.


(사진 왼쪽부터) 정부는 1일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성민(육군 중장·육사 48기) 5군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육군 중장·육사 48기) 1군단장,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김호복(육군 중장·3사 27기) 지작사 부사령관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할 예정이다. ⓒ국방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10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약 2년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7명의 4성 장군 보직이 이번 인사로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장성으로 채워졌다.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대체로 2기수 낮아졌다. 또 지난 정부 때 4성 장군으로 진급한 인사는 군 수뇌부에서 사라지게 됐다.


기존 4성 장군 7명이 모두 2년 가까이 현재 보직을 맡아 교체 시기가 됐지만, 전원 전역하게 된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 조직의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64년 만에 문민 출신으로 국방부 장관에 취임한 안규백 장관의 국방개혁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의장에 해군 출신 김명수 대장(해사 43기)에 이어 공군 출신 진영승 중장을 발탁한 것도 군 조직 쇄신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합참의장은 주로 육군 대장이 맡던 자리로, 비육군 출신이 연속으로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의 4성 장군 보직자는 2일 대장 진급 및 보직 부여와 관련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직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강력한 국방개혁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우수한 능력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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