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2030 극우화? 미래 세대를 외면하는 행위”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최근 발언과 정치 행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지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국민에 대한 조롱”, “극우 딱지로 세대 전체를 매도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특히 조국 원장이 최근 고급 한우 식당에서의 식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된장찌개만 보이는 영상을 SNS에 올린 뒤 ‘서민 코스프레’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발언을 한 것은 국민 모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엔 차라리 강남 오마카세 초밥집에서 메밀국수 사진이나 올리시라. 우리가 오마카세 드시고 메밀국수 드셨구나 이해해 드리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가 오히려 보수 진영에 기회를 줄 수도 있다”며 “보수의 아버지가 될 판”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국 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국민의힘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박상수 전 대변인은 “상대 정치세력을 향한 비난을 넘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 상황은 조국 원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의 좌완 투수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라며 “민주당 내 좌파 경쟁이 격화되면 결국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불편한 동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라가TV’를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조국 원장의 ‘2030 세대 극우화’ 발언에 “2030이 등을 돌린 이유는 명백히 ‘조국 사태’ 때문”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2030이 극우화된 게 아니라 조국 사태를 계기로 등을 돌린 것”이라며 “이념 탓으로 돌리기 전에 본인에 대한 비판의 이유를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대를 통째로 ‘극우’로 규정하는 건 무책임하고 현실 부정”이라며 “조국 원장의 인식은 인지 부조화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수 전 대변인 역시 “세대 전체를 극우로 규정해 딱지 붙이는 것은 미래 세대를 완전히 외면하는 행위”라며 “용감하신 분”이라고 비꼬았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금 4050세대가 민주당에 우호적인 것은 2030 시절 겪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그러나 이제 2030 세대는 보수 지지세가 강하다. 시간이 지나 4050이 되면 보수의 전성기가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정치권 주요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데일리안TV의 대표 정치 프로그램 ‘나라가TV’가 다음달 1일(월)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한다.
이번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아홉 번째로 출연해 국민의힘 새 당대표 선출 결과를 분석하고, 야권 내부의 변화 및 향후 정국 전망을 심도 있게 짚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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