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조국 행보 비판' 민주당에 "지선용 폄훼 말라" 반발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25 09:49  수정 2025.08.25 09:54

25일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비뚤어진 정치공학으로 판단 말아달라"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24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넋기림마당(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전 당대표)의 사면 후 광폭 행보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호남에서 조국 원장의 행보 자체에 대해 지방선거용으로 폄훼하며 인간적 도리를 흠잡는 건 마땅치 않다"고 맞섰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조 원장의 인간적 도리를 기울고 비뚤어진 정치공학으로만 판단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된 조 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신중하라"는 등의 견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조 원장이 가장 많은 고마움을 전한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다. 어느 자리에서건 이 대통령께 감사 인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밝힌다"며 "(조 원장은) 국민의힘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한다. 민주당과 혁신당, 조 원장의 목표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면 이후 호남 민심 확보에 공을 들이는 조 원장의 행보를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호남의 민심을 거스리지 말고 정치개혁으로 경쟁하면 될 일"이라며 "의원도, 선출직 공무원도, 당원조직도 몇십 배는 큰 호남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견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조 원장 등에 대한 사면으로) 통큰 정치를 보여줬다"면서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조 원장에 대한 고언들은 이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해준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이제야 조직을 꾸려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미 앞서 있음에도, 출발선에 서지도 않은 사람에게 비난이 우선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원장은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이날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번 주에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일정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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