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5년 만에 90% 돌파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08.22 09:27  수정 2025.08.22 09:28

대형 4개 손보사 7월 손해율 92.1%…전년 대비 10%p↑

집중호우 침수 피해에 손익분기점 80% 크게 상회

"경상환자 진료·차량 운행 증가도 상승 요인"

지난 7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연합뉴스

지난 7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기록적인 폭우 피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1%(단순 평균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포인트(p) 상승했다.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월 기준으로 90%대를 기록한 것은 업계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1∼7월 누적 손해율은 84.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p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시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영향으로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보험료 인하, 경상 환자 과잉 진료, 폭염으로 인한 차량 운행량 증가 등도 복합적으로 손해율 상승에 기여했고, 하반기에도 손해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874대, 추정 손해액은 388억62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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