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반도·돈바스 언급하며 "휴전 위해 영토 교환 필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안보는 유럽이 주도해야 한다면서 미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주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효율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며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서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유럽의 안보보장을 위해 공중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만큼 훌륭한 공중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휴전을 위해 영토 교환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토 변화는 합의에 도달하는 필수 요소다. 과거 그런 사례가 많았다"며 "우리는 크림반도, 돈바스 등 영토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세운 적 없다. 단지 오래전부터 그 땅에 살며 항구, 공장을 만든 러시아인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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