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영장심사 진행 중…특검, 300쪽 분량 의견서·160쪽 달하는 PPT 준비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31 15:31  수정 2025.07.31 15:51

이윤제 특검보·국원 부장검사·검사 6명 심문 참석

특검, '표결 방해 의혹' 관려 안철수 참고인 조사 협조 재차 요청

박지영 내란 특검보 ⓒ연합뉴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1일 오후 시작된 가운데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는 300쪽 분량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심문에는 160쪽 달하는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했다고도 전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29일에 (이 전 장관) 구속 필요성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오늘(31일)은 160여쪽에 달하는 PPT를 준비해 심문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피의사실을 인정할만한 소명 관련한 증거가 주로 포함됐고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재범의 위험성 등에 대한 특검 측의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에서는 이날 심문에 이윤제 특별검사보와 국원 부장검사가 참석했고 이외에도 6명의 검사가 함께 심문에 임하고 있다고 박 특검보는 전했다.


한편, 박 특검보는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현재 시기에 대해 조율 중에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율적으로 출석 의지 있으면 언제든 전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의원 본인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찾아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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