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휘영·김윤덕 인사청문회…'아빠 찬스' 두고 여야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 등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장녀가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인 웨이브미디어에 '아빠 찬스'로 입사한 뒤 이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회계법인 언스트앤영 EY(Ernst & Young)에서 인턴을 하고 그 회사가 가기 싫어져 '아빠 찬스'로 웨이브미디어에 갔고 거기서 영주권을 따고 두 달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며 "회사(웨이브미디어)가 망하면 입사 자료를 (인사청문회에)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네이버가 미국에서 77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웨이브미디어의 중요한 마케팅 책임자 자리에 경력 없는 사람을 채용하는 결정을 후보자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부분을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최 후보자의 자녀를 모욕하고 있고 자료제출 요구도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딸의 도전정신을 칭찬해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딸을 모욕하는 발언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녀 학교의 생활기록부, 입시·취업지원 서류, 출입국기록, 외환 환전 및 송금 내역 등 어느 청문회 자료 요구 수준의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은 "최 후보자가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고 본다"며 "자료가 부족한 부분은 질의를 통해 답변을 들으면 된다. 자료를 100% 완벽히 낼 거면 인사청문회가 왜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박수홍, 식품업체 대표와 5억 소송 중…협박 혐의로 피소
방송인 박수홍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식품업체 대표에게 협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29일 강남경찰서는 식품업체 대표이사 A씨가 지난 14일 박수홍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수홍 소속사는 2023년 9월 A씨의 업체가 '박수홍의 얼굴을 광고에 무단 사용했다'며 5억원 상당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다.
이 소송과 관련해 A씨 측은 "전체 매출액의 5~10%를 요구하는 등 원래 약정보다 더 큰 이익을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미필적 고의 살인" 대통령 지적에…포스코이앤씨 "모든 현장 중단"(종합)
잇따른 사망사고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도 높은 지적을 받은 포스코이앤씨가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 결과에 착수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점퍼 차림으로 임원들과 단상에 함께 올라 고개 숙인 정 사장은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유가족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다.
이번이 5번째 사고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등 4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거론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힐난했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전국 모든 현장에 불시감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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