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베센트 다음주 대면 협상…韓美 외교수장도 별도로 만난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26 18:22  수정 2025.07.26 18:22

이틀째 범부처 통상대책회의 개최…내달까지 협상 총력

韓美산업장관 회담 내용 보고…美측 조선분야 높은 관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중 각각 단독으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남을 갖고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26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대미(對美) 통상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간 고위급 협상 상황을 공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주 중 구윤철 부총리와 조현 장관이 각각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정부는 8월 1일 전까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 측은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 회동 날짜를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와 조 장관을 포함해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 주요 참모들도 동석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통상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의 조선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간 조선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 등은 엿새 앞으로 다가온 통상 협상 시한을 두고 연일 범부처 회의를 소집해 대응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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