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톤 물 갑자기 싹 갈아엎은 영주 수영장...무슨 일?

경북 영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700톤에 달하는 물이 전량 환수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영주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30분쯤 영주의 한 수영장에서 "대변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주시

수면 위에 인분이 떠 있는 것을 목격한 수영장 측은 즉시 임시 폐쇄하고, 수영장 물 약 3분의 1을 제거한 뒤 밤새 여과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수영장 측은 결국 전체 물을 환수하기로 결정, 700톤 상수도를 사용해 완전히 환수했다.

환수 작업에 소요된 비용은 영주시 예산이 사용됐다.

수영장 측은 불쾌감을 느낀 강습자들을 위해 일주일간 무료 강습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 CCTV를 확인하며 문제를 일으킨 이용객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