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아이티켐 1개사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27 10:00  수정 2025.07.27 10:00

오는 28~29일 일반청약…내달 7일 코스닥 입성

ⓒ게티이미지뱅크

7월 다섯째 주(7월 28일~8월 1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의약·전자소재를 아우르는 첨단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아이티켐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500~1만6100원) 상단인 1만6100원에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322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5.5%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는데, 이는 최근 코스닥 기업공개(IPO) 평균 확약 비율(5% 미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의약품·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소재 CDMO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방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의 자원 효율화 전략, CDMO 활용 확대 기조가 뚜렷해지자 국내 CDM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아이티켐은 독립계 CDMO 기업으로서 고객 맞춤형 공정 대응과 기술 유출 리스크 최소화라는 구조적 강점 기반으로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해왔다.



ⓒ아이티켐

특히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CDMO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아이티켐은 외부 환경에 발맞춰 연구개발(R&D)·공정개발·양산·품질관리에 이르는 전주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25건 이상의 공정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실제 매출로 연결시키는 등 기술 사업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발생하지 않고 품질 무결점 성과를 기록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생산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기술 이전 기반의 신사업 전개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이티켐은 주력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BCBB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 의약품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공정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해당 물질은 비만·당뇨·항암·면역치료·백신·만성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대가 본격화되면 향후 의약품 부문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GMP(제조품질관리)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규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장의 핵심 목적은 고객사 투자 일정에 맞춘 선제적 CAPEX(GMP 공장 증설)로 고객 수요 고성장세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