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402.7㎜·당진 225.0㎜ 등 '집중 호우'
충청 지역에 내린 폭우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일부 일반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4시 30분부터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간 일반열차△장항선 천안역~익산역 간 일반열차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1호선 전동열차는 평택역~신창역 구간을 운행 중지했다. KTX는 전 구간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강수량 변동에 따라 운행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충청과 중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 충남 서해안 지역은 서산 402.7㎜를 비롯, 서천 305.0㎜, 태안 302.5㎜, 당진 225.0㎜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3시 53분쯤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당진초등학교와 당진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긴급 안내 문자를 보냈다. 서산시도 오전 4시 15분쯤 "성연면 성연천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분들은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긴급 안내 문자를 보냈다.
서산·당진 초·중·고교 일제 휴교령
예산 삽교천 구만교·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홍수 경보는 최대 홍수량의 70%까지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천변 둔치와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이 대부분 침수된다.
서산과 당진 관할 교육지원청은 본청의 휴교 검토 권유에 따라 관내 초·중·고교 전체에 대한 휴교를 결정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등 홍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