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증거인멸 의혹'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자택 등 8곳 압수수색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16 10:41  수정 2025.07.16 10:41

계엄 이후 尹 등의 비화폰 삭제 관여한 의혹

특검, 尹 가족·변호인 이외 접견금지 조치도

조태용 전 국정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16일 '증거 인멸' 의혹을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금일(16일) 오전 7시부터 내란 후 증거 인멸과 관련해 조 전 국정원장의 주거지를 포함한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되는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전날 오후 4시13분께 기소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가족 및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을 금지하도록 서울구치소장에 지휘했다고 박 특검보는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20분 이른바 '부정선거론자'로 알려진 모스 탄 전 미국 국무부 국제사법형사대사 등과의 접견을 앞두고 있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