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北 우라늄 폐수’ 방류 주장…강화도 수산물 검사 강화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7.27 09:24  수정 2025.07.27 09:25

시, “과학적 검증과 투명한 결과 공개로 허위 정보 확산 방지”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관계자들이 강화도 산 수산물의 안전성조사를 위해 시료를 수거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방류 주장과 관련,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화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강화군 내 어촌계와 위판장에서 거래를 앞둔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는 요오드(I-131)와 세슘(Cs-137, 134) 등의 항목에 대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이들 물질은 방사능 사고 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 중 방사선을 가장 많이 방출해 식품 중 대표 오염 지표로 사용되는 핵종이다.


이번 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방사성 폐수가 서해로 흘러가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지역 수산물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강화도 어촌계와 관련 생산자들에게 공유되고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지난 7일과 10일 강화군 삼산면·하점면·선원면 해역에서 백합, 모시조개, 밴댕이, 병어 등 4종의 수산물을 직접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동호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는 지난 4일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인근의 예성강 하구에서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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