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마사지, 혈류 개선·처짐 완화에 효과
정상 모발은 주 3~4회·지성은 1~2회가 적당
"두피가 뭉치고 쳐지면 얼굴을 아무리 당겨도 소용없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배우 이시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2가지 리프팅 꿀팁'을 공개하며 한 말이다.
이시영은 "두피도 피부지 않냐. 얼굴 피부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풀어줘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서 "시간 없을 때 얼굴 마사지는 건너뛰어도 두피 마사지는 꼭 한다"며 직접 두피 마사지 방법을 공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괄사로 두피를 문지르고, 빗으로 두피와 림프를 두드린 뒤 두피 마사지기를 활용해 마사지하면 된다.
그렇다면 정말 두피 마사지만으로 리프팅 효과가 있을까? 해당 질문이 사실인지 팩트 체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두피 마사지만 해도 얼굴 리프팅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분적으로 사실'이다.
두피와 얼굴은 피부 및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막)으로 이어져 두피의 긴장이 얼굴 피부의 처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피 마사지는 혈류를 개선시켜 노폐물 제거와 산소 공급을 도와 피부 톤이 맑아지고 부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이마와 피부의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인상을 더 부드럽게 하고 처짐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즉각적 리프팅 효과는 제한적이다. 두피 마사지만으로 피부 탄력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매일'해도 괜찮을까?
모발 유형, 현재 두피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정상 모발 및 두피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지성 두피라면 과도한 마사지는 오히려 유분 생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로 줄이는 것이 좋다.
건조하거나 비듬이 생기는 두피는 부드럽게 일주일에 4~5회 마사지해주면 효과가 있으며, 탈모가 있거나 모발이 얇은 경우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피가 민감한 경우 일주일에 1~2회 정도만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단 한 번에 너무 오래 마사지하면 두피에 자극이 돼 염증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한 번에 3~10분 이내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 의견은?
김연진 피부과 원장은 “나이가 들면 몸의 근육뿐 아니라 얼굴과 두피 근육도 처지게 된다. 운동은 근육을 수축·이완시켜 근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두피 역시 근육을 수축·이완시켜주면 얼굴 리프팅에 간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한 김 원장은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세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마사지가 부담스럽다면 빗질을 자주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자신의 두피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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