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尹, 11일 오후 예정된 내란특검 소환 불응 의사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11 14:42  수정 2025.07.11 14:43

尹측, 서울구치소 측에 불출석사유서 제출

전날 내란 재판에도 불출석…강제 구인 가능성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의 소환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에 내란 특검의 소환에 대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구치소 측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내란 특검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구속영장에 적시된 직권남용 등 혐의 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 본인이 동의한다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0차 공판기일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한 바 있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실제 이날 오후 내란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내란 특검 측이 강제구인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는 대신 변호인들을 접견하고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친 후 6.61㎡(2평) 정도 되는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3617'이라는 수용번호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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