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동시간 단축 반드시 해내야…주4.5일제 점진적으로"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7.03 11:43  수정 2025.07.03 14:40

취임 30일 기자회견 취재진 질의응답

"강제로 법 통해 '일정 시점에 시행'은 불가능"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을 맞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주 4.5일제 추진에 대해 "노동시간 단축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주4.5일제 시행 시점'과 관련 "사회적 대화를 통해 가능한 부분부터 조금씩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많이 일하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힘은 들고 국제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계속 갈 수 있겠느냐"며 "(노동시간 단축은) 국제적 추세이다. 이것을 줄여야 건강한 삶도 가능하다. 길게 보면 일자리 나누기, 일자리 효과도 있다"고 했다.


다만 "이것을 강제로 법을 통해서 '일정 시점에 시행'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은 사실 갈등·대립이 너무 심해서 불가능하다. 시점은 특정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기업 또는 대기업에서만 해서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화되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는데 그것도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사회적인 흐름으로 정착돼 가다 보면 전체적으로 4.5일제가 실현가능한 현실적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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