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대표 8월 2일 선출…순회경선, 내달 19일 충청서 시작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6.16 15:49  수정 2025.06.16 15:52

대의원 15%·권리당원 55%·국민여론조사 30% 선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일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준위 대변인 박지혜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의원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이면 7월 15일 예비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한 뒤 8월 2일 전국 대의원이 모이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한다"고 했다.


순회 경선 일정은 △19일 충청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인천·경기)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후임인 신임 당대표와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후임인 신임 최고위원도 선출한다. 후보자 등록일은 내달 10일이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잔여 임기 1년을 채울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당권주자는 4선의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과 3선의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다. 정 의원은 전날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고, 박 의원은 원내대표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대표 도전 여부와 관련해 "주변에 (출마하라는) 의견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춘석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신속과 당원 주권, 이 두 가지에 방점을 찍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당 지도부를 뽑고, 당원 주권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전준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이재명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에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면서 함께 손발을 맞출 새로운 당 지도부를 신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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