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원정서 5타수 1안타 2타점, 팀 4-5로 석패
출전 기회 얻지 못한 김혜성과 맞대결 불발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5번째 3루타로 2경기 연속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조금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1-2 끌려가던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신고했다.
2사 1,2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94.5마일 싱커를 받아쳐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우측 깊숙한 곳으로 흘러갔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3루까지 도달하며 시즌 5번째 3루타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한 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말 공격서 3점을 내주며 3-5로 끌려갔다.
이정후는 팀이 뒤진 상황에서 출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는 우익수 뜬공, 8회에는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공격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4-5로 석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혜성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전날 선발로 나와 적시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우완 투수 션 젤리로 내세웠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키움 출신 절친의 맞대결은 단 1경기에서만 성사됐다.
둘은 전날 MLB서 첫 맞대결을 펼쳤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에 판정승을 거뒀다. 전날 김혜성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적시타는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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