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0억 달러, 우승팀은 최대 1억2500만 달러
울산은 출전 비용으로만 955만 달러 챙겨
김민재, 이강인 출전 여부도 관심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2660억원)가 걸린 전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에서 개막한다.
21회째를 맞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15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알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 CF(미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4일까지 약 한 달 일정으로 치러진다.
2000년 처음 시작된 클럽월드컵은 그동안 각 대륙 챔피언 6~7개 팀만 출전하는 이벤트 형식의 대회였다가 올해 대회부터 출전팀이 32개 팀으로 늘었고, 개최 시기도 매년이 아닌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바뀌었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상금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했다.
우승 상금은 4000만 달러(약 54억6400만원)인데, 조별리그부터 누적 상금을 포함하면 우승팀은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709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때마다 200만 달러를 받고, 비기면 100만 달러를 받는다.
16강에 진출하면 750만 달러를 추가 수령하고, 8강 진출 시 1312만5000 달러, 4강 진출 시 2100만 달러, 결승 진출 시 3000만 달러, 우승컵을 품으면 4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받는다.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다.
K리그에서는 울산 HD가 대표로 클럽월드컵에 나선다. 울산은 이미 출전 비용으로 955만 달러(약 13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울산은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재 ACLE) 2023-24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2012(일본)와 2020(카타르) 클럽월드컵에 나서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까지 세 번째 출전이다.
아시아에서는 울산과 더불어 알 힐랄(사우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등 총 네 팀이 출전한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3포트에 배정됐다.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나선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나란히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클럽월드컵에 처음 나서는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시애틀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서 경쟁한다.
김민재가 뛰는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조별리그 C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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