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끝없는 힘겨루기…김용태, 개혁 저항에 내려놓나 등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06.11 06:20  수정 2025.06.11 06:20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끝없는 힘겨루기…김용태, 개혁 저항에 내려놓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호기롭게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당내 반발이 거세지면서 임기 연장이 어려워지거나, 역으로 스스로 직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김용태 위원장의 역량만으로는 쇄신에 대한 저항을 돌파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자진 사퇴 혹은 오는 30일 임기 종료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김용태 위원장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누구도 예상조차 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며 개혁안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했다. 임기가 이달 30일까지인 것과 관련해서는 "내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라 생각한다"며 임기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외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와 5대 개혁안을 논의한 김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내 임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개혁 열차는 개문발차했고, 의원들의 생각이 어떤지 답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도 못하면서 임기 채우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을 못한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떠나는게 맞다.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개혁의 의지가 있다면 이를 따라 개혁을 이어나가겠단 것을 강조했다"고 자진 사퇴도 하나의 방안으로 암시했다.


▲구글, 11년 소송 끝 '한국어 개인정보 제공내역 열람 페이지' 공개하기로


구글이 11년 동안 이어진 이른바 '열람권 소송' 끝에 한국어로 된 개인정보 열람 관련 내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한국의 인권 활동가들이 구글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정보기관 등 제3자에 제공한 내역의 열람을 요청한 소송이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국내 인권활동가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용역업체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대량 수집 의혹을 폭로한 사건이 터지자 구글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정보기관 등 제3자에게 제공한 내역의 열람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심은 구글과 구글코리아가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로서 비공개 사항을 제외한 개인정보 제공 현황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미국 법령이 비공개 의무를 부여한 사항에 대해선 구글이 열람과 제공을 거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2023년 2심 판결 중 구글이 이용자 정보 제공 내역을 공개하라는 부분은 유지하면서 비공개가 정당하다고 판단한 부분은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아시아 유일’ 홍명보호, 16년 만에 예선무패로 마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축구가 안방서 쿠웨이트를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2(6승 4무)를 기록한 축구대표팀은 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3차 예선을 무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3차 예선에 나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라이벌 일본과 이란은 앞서 열린 9차전서 각각 호주와 카타르에 0-1로 무릎을 꿇으면서 무패 행진이 깨졌다.


아울러 한국은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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