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신 골잡이로 서울 이적, ACL2서 전북 상대로 3골
위협적 침투 본능과 간결한 피니시 능력 강점
경기당 0점대 팀 평균 득점 해결할지 관심
빈약한 득점력으로 위기에 놓인 FC서울이 결국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FC서울은 폴란드 특급 골게터 파트리크 클리말라(27)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등록명은 ‘클리말라’이며, 배번은 32번이다.
폴란드 국적의 클리말라는 1998년생으로,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FC를 비롯해 미국 MLS의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의 하포엘 베르셰바FC, 호주의 시드니FC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실전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측면 수비수 김진수, 공격수 문선민, 미드필더 정승원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서울은 득점 갈증에 시달리며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올 시즌 서울이 리그 17경기서 기록한 팀 득점은 14골로 경기 당 한 골이 되지 않는다. 팀 득점은 강원FC와 함께 K리그1 최하위다. 어떻게 보면 현재 7위에 올라 있는 것도 대단한 선전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주장 린가드만이 4골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이밖에 루카스는 17경기서 3골, 크로아티아 출신 스트라이커 둑스는 12경기서 단 1골 만을 기록 중이다.
팀 경기력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FC서울은 지난달 31일 제주와 홈경기서 슈팅수에서 24-7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1-3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4일 수원FC 상대로는 슈팅수 17-7의 압도적 우위에도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달 10일 대전 상대로는 슈팅수에서 무려 23-1 앞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려줄 해결사 부재가 현재 서울의 최대 고민이자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클리말라는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인 선수로 위협적인 침투 본능과 간결한 피니시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왕성한 체력을 근간으로 상대 빌드업을 부담케 하는 전방 압박 능력도 갖추고 있어 FC서울 공격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클리말라는 2020년 셀틱 FC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MLS 뉴욕 레드불스에서는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적응력을 입증했고, 호주리그 시드니FC로 적을 옮기며 아시아 축구 경험과 경쟁력을 쌓아나갔다. 시드니FC 소속으로 2024-25 ACL2에도 참가해 K리그는 물론 AFC에 속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 팀들과 대결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 전북과의 ACL2 8강 2경기에서 도합 3골을 넣는 위력을 과시하며 탈락의 아픔을 안기기도 했다.
올 시즌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은 서울에 클리말라가 신 해결사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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