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가리자’ 결승서 맞붙는 PSG vs 인터 밀란 [팩트체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31 11:11  수정 2025.05.31 11:11

PSG vs 인터 밀란. ⓒ 데일리안 스포츠

이번 시즌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풋볼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강자 파리생제르맹(PSG)과 인터 밀란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으나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2019-20시즌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챔피언스리그로 씻으려 한다. 인테르는 리그에서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나폴리에 밀렸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4강서 탈락했다.


PSG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상 복귀 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PSG vs 인터 밀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팩트 체크


- 이 경기는 PSG와 인터 밀란의 첫 공식 경기다. 또한 1993년 마르세유가 AC 밀란을 1-0으로 꺾은 이후 처음 치러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클럽 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당시 프랑스 클럽이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전 장소 또한 뮌헨이었다.


- 인터 밀란은 이번이 7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이 가운데 3번(1964년, 1965년, 2010년) 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최근 결승전인 2023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 PSG는 두 번째 결승 무대다. 2019-20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PSG의 유럽 주요 대회 우승은 1995-96 UEFA 컵위너스컵이 유일하며, 이 또한 프랑스 클럽의 마지막 유럽대항전 우승이다.


- 프랑스 클럽은 지금까지 15차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은 두 번에 불과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회(마르세유), 지금은 폐지된 컵위너스컵에서 1회(PSG), 그리고 유로파리그에서는 5번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 뮌헨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결승전이다. 앞선 4번의 우승팀(1979년 노팅엄 포레스트, 1993년 마르세유, 199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2년 첼시) 모두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고 PSG가 뒤를 따르려한다.


- 인터 밀란은 유럽클럽대항전에 참가한 이래 이번 시즌 가장 많은 26골을 터뜨렸다. 특히 16강부터 펼쳐진 토너먼트 6경기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퍼부었다.


- PSG 또한 유럽클럽대항전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10승) 및 최다골(30골)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18.6개의 슈팅을 기록 중인데 이는 기록이 집계되기 시작한 2003-04시즌 이후 가장 많다.


-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0세 이상 선수들의 출전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3.5%)이며, 인터 밀란(43.3%)이 2위다. 특히 인터 밀란은 30세 이상 선수들에게 6151분을 허용했는데 이는 2016-17시즌 유벤투스(6186분)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반면, PSG가 30세 이상 선수들에게 허용한 시간은 1350분이며 중 마르키뉴스가 유일하다.


- 1955년 UEFA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이후 최다 경기 무관 순위는 아스널(211경기), 디나모 키이우(185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6경기), 그리고 PSG(167경기) 순이다. 2023년 맨시티는 117번째 경기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2023 결승서 패한 바 있다. 결승전에서 2번 패한 감독은 8명뿐이다. 반면, 첫 결승서 패하고 두 번째 결승에서 승리한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1993년 패배, 1994년 우승)와 토마스 투헬(2020년 패배, 2021년 우승)이다.


-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개의 다른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대 6번째 감독이 될 수 있다. 앞선 기록 보유자는 카를로 안첼로티(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오트마 히츠펠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유프 하인케스(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조제 모리뉴(포르투, 인테르), 펩 과르디올라(바르셀로나, 맨시티)다.


- 주앙 네베스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에게 가장 많은 고강도 압박(824회)을 가했고, 57개의 태클을 기록했다. 2006-07시즌 이후 한 시즌에 이보다 많은 태클을 기록한 선수는 젠나로 가투소(2006-07시즌 64회, 2007-08시즌 59회)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007-08시즌 70회)뿐이다.


- PSG의 미드필더 비티냐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의 고강도 압박 속에서 가장 많은 패스(665회)를 성공시켰다. 또한 그는 최다 패스(1222회)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3-04시즌 이후 한 시즌 최다 패스 성공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2012-13시즌의 차비(1299회)와 2010-11시즌의 차비(1244회)뿐이다.


-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서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은 인터 밀란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역대 4번째로 나이 많은 필드 플레이어(37세 110일)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 뒤를 이어 밀란의 파올로 말디니(2007년, 38세 331일), 바이에른 뮌헨의 로타어 마테우스(1999년, 38세 66일), 맨유의 라이언 긱스(2011년, 37세 180일)가 있다.


- 우스만 뎀벨레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8골 4도움)에 직접 관여했다. 이는 PSG 선수가 한 시즌에 기록한 최다 기록이며, 2013-14시즌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0골)만이 뎀벨레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8강전,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한 시즌 4강과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단 5명뿐이다. 2007-08시즌 프랭크 램파드, 2009-10시즌 디에고 밀리토, 2010-11시즌 리오넬 메시, 2013-14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2017-18시즌 사디오 마네다. 그는 또한 1골만 더 보태면 유럽클럽 대항전에서 한 시즌 10골을 기록한 최초의 인터 밀란 선수가 될 수 있다.


- 이번 시즌 수비 라인을 돌파하며 한 선수에서 다른 선수로 이어지는 라인브레이킹 패스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PSG 우스만 뎀벨레가 아크라프 하키미에게 연결한 패스(13개)로, 다른 어떤 듀오보다 6개 더 많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35개의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2003-04시즌 제롬 로텐(45개) 이후 프랑스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하키미는 34개의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2003-04시즌 이후 아프리카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주장 마르키뉴스(1051회)보다 더 많은 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결승전은 그의 107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우승 없이 그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지안루이지 부폰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각 124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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