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바이오산업 경제 발전 발판되도록 역량 집중”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5.28 16:00  수정 2025.05.28 16:00

기재부, 2025년 제1회 미래전략포럼 개최

바이오산업 현주소 진단, 정책과제 모색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8일 “바이오산업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 높은 잠재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가 새로운 경제발전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미래전략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과 도약 과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과제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직무대행은 “바이오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올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규모는 약 2조400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3배”라고 말했다.


또 “주요 국가들은 이미 넥스트 ‘칩 워(Chip war)’라 불리는 ‘바이오 워(Bio War)’에 뛰어들고 있다. 전통적인 바이오산업 강자인 미국과 유럽연합은 바이오 제조 육성 방안을 이미 발표했고 중국도 메이드인 차이나 2025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국이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목표를 명확히 선언했다”며 “바이오산업은 의약품 산업을 넘어 경제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 강국을 넘어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우리 경제에 장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창출하는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이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위주로 큰 성장을 했고 임상 인프라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나, 산업생태계와 투자 규모 면에서는 선진국과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4월 게임체인저 기술로 인공지능(AI), 퀀텀과 함께 바이오 기술을 선정하고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아울러 국가적 역량 집중을 위해 지난 1월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바이오 분야가 새로운 경제발전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는 기재부와 국가바이오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 국가중장기전략위원회, 국책 연구기관, 바이오클러스터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민간 정책 수요 간 접점을 찾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포럼에서는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글로벌전략실장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정책과제’를,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이 ‘한·미 바이오 협력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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