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첫차 30분 앞당긴다…이르면 8월부터 시행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21 17:19  수정 2025.05.21 17:19

새벽 근로자 교통편의 위해 1~8호선 8월부터 첫차 오전 5시 운행

"수도권 구간서 출발하는 지하철 첫차도 함께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의"

새벽대 자율주행버스 지속 투입,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지하철 개찰구.ⓒ뉴시스

서울시가 새벽 근로자의 교통편의를 높여주기 위해 이르면 8월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첫차 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5시부터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은 시내버스 첫차가 오전 4시 전후로 출발, 지금까지는 이른 새벽 시간대에는 버스만을 이용해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지하철 첫 차가 앞당겨지면 버스~지하철 간 환승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보수·정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첫차와 함께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 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첫차 운행 시간 조정이 '서울 구간'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에만 적용되는 만큼, 시는 앞으로 한국철도공사·공항철도 등 수도권 구간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첫차도 함께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을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를 투입한 바 있다. 이 버스는 운행 6개월 만에 누적 1만명을 실어 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하철 첫차 시간 조정과 함께 앞으로 심야·새벽과 같이 운행기사 수급 등이 어려운 시간대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 투입해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3개 노선을 비롯해 총 10개 노선까지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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