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커피 원가 120원', "안전한 국가방탄시설 교도소", '지귀연 접대 의혹', 시중은행, 늘릴까 조일까, SKT '사후약방문' 논란 등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5.20 20:55  수정 2025.05.20 20: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커피 원가 120원' 논란과 관련해 "여당의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 커피가 120원짜린데 8000원에 판다'고 말하고, 자영업자를 폄훼한 것이라며 지금 신나서 떠들고 있다. 이런 것을 용인하면 되겠느냐"라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공세에…의정부서 "상대 말 왜곡은 선전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커피 원가 120원' 논란과 관련해 "여당의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 커피가 120원짜린데 8000원에 판다'고 말하고, 자영업자를 폄훼한 것이라며 지금 신나서 떠들고 있다. 이런 것을 용인하면 되겠느냐"라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경기 의정부 태조 이성계상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 전엔 권한이 없어서 여름에 계곡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성남시장을 하면서 시장 체면에 공용인데 왜 못 들어가게 하나 싸울 수도 없고 (비싼) 닭죽을 먹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너무 화가 났다"면서 "(이제) 계곡에 가면 행복하고 사람 많이 오고 커피집이 많이 생겼다. 이게 우리가 (행정에서)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의 대전제는 왜곡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특히 상대의 말을 왜곡하면 그건 선전포고다. 그건 대화가 아니다. 여러분이 잘 가려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느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겨냥해 국민의힘은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문수, '방탄유리' 이재명 겨냥 "안전한 국가방탄시설 교도소 가시면 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변 위협에 우려가 있다며 방탄유리·방탄조끼 등 경호 장비를 총동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감옥에 앉아있으면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탄조끼·방탄유리·방탄입법의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안전한 곳으로 보내드리자"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유세에서 "(이 후보가)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지 법까지 방탄 입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복의 단추를 풀면서 "난 방탄조끼 안 입었고, 방탄유리도 없다"며 "지금 죄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방탄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있으면 된다"고 했다.


▲'지귀연 접대 의혹' 진실공방..."소맥만"vs"내용 추가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라며 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개별 판사 압박이 자칫 사법부에 대한 압박의 연장선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 내부에서 나온다.


민주당의 사진 공개는 지 부장판사가 전날 오전에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시작하기 전 민주당의 술 접대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한 것에서 비롯됐다. 지 부장판사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삼겹살에 소맥을 즐기긴 해도 그런 곳엔 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 발언 이후인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주점에서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인물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속도도 점차 빨라지는 모양새다.


공수처는 지난 16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민생경제연구소·촛불행동·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등은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 부장판사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 해당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SKT, 피해 '0건' 강조에도…이미 유출된 개인정보에 '사후약방문' 논란


SK텔레콤(SKT)은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불법 유심복제와 복제폰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고객 피해 사례가 '0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고도화 등 시스템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조속한 유심 교체·재설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다.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고, 추가 피해 감시가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갖고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업그레이드(2.0), 유심보호서비스 강화, 유심 교체·재설정 솔루션 등 '고객안심 패키지'로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FDS 2.0과 유심보호서비스 외에 유심 교체·재설정·이심(eSIM) 교체 등도 병행하고 있으며 불법 단말 복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도 강조했다.


보안 강화 조치 자체는 의미 있지만, 이미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뒤늦은 대응이라는 ‘사후약방문’ 비판도 일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2차 조사에서 발견된 웹셸(Web Shell)을 지난 3년간 탐지 조차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웹셸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형태로, BPF 도어처럼 고도의 은닉성이 있는 악성코드는 아니다. 전날 브리핑 당시 이동근KISA 본부장은 "웹셸은 BPF도어처럼 은닉성을 가진 게 아니고, 홈페이지를 장악하는 기술에서 널리 쓰인다"고 설명했다.


▲[DSR 3] 시중은행, 가계대출 두고 우왕좌왕…늘릴까 조일까 '딜레마'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두고 딜레마를 겪고 있다. 가계대출이 다시 반등할 기세를 보이자 당국 차원의 대출 억제 압박이 큰 상황이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차원에서 고객 유치와 영업도 시급한 상황이어서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가계대출 급등을 막기 위해 은행에 보다 촘촘한 관리를 요구한 상황이라 이들의 고심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안을 발표하면서다.


이에 따라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금리가 1.50%로 상향 조정되고, 지방 주담대에 한해 연말까지 0.75%의 스트레스 금리를 유지한다. 동시에 '막차 수요' 등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계대출 관리 시중은행에 총량 제한, 관리 목표 준수 등을 요구했다.


▲미·중 90일 ‘관세 휴전’에 치솟는 해운 운임…50% 급등 전망도


미·중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해운 요금이 반등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연일 추락하던 컨테이너 운임은 이달 안으로 50% 이상 치솟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2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1849p를 기록하며 전주(1752p) 대비 5.5% 상승했다. 해진공에 따르며 미·중 관세 합의 후 중국의 재고 소진 의지와 미국의 재고 보충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해진공은 “4월부터 공급 축소가 극대화된 점을 고려한다면 단기 운임은 강세가 예상된다”며 “90일이라는 관세 유예 기간으로 정책 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입사의 사전 선적 정도, 선사의 북미항로 복원 속도, 그리고 미국 소비 회복 여부가 향후 물동량과 운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 팬데믹 당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으나, 당시에는 미국의 소비 폭발로 인한 구매력이 상승한 반면, 현재는 소비 증가보다는 현지 재고 보충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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