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잃은 LG, 타선 폭발 속 단독 선두 탈환…한화 2연패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14 22:08  수정 2025.05.14 22:08

LG 트윈스 문보경. ⓒ 뉴시스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선의 파괴력과 선발 송승기 호투에 힘입어 12-0 대승,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LG(28승14패)는 두산 베어스에 1-7 패한 한화 이글스(27승15패)를 밀어내고 1게임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3승4패)마저 패전투수(5이닝 6피안타 4실점)가 된 최하위 키움(13승32패)은 5연패 늪에 빠졌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출루율 1위에 오른 홍창기가 전날 부상으로 이탈하는 큰 악재 속에도 LG 타선은 15개의 안타를 뽑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리드오프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박해민은 도루 2개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9번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한편, 홈·원정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같은 날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전에서 1-7 완패했다.


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가 각각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3-4로 져 13연승이 무산된 한화는 1회부터 2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추가 실점해 0-3 끌려가던 한화는 문현빈 타구에 발목 부위를 맞은 두산 선발 잭로그가 내려간 뒤에도 터지지 않았다. 5회말 1사 만루 찬스도 병살타로 날렸다.


6회말 플로리얼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8회 오명진에게 적시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강승호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9회에도 2사 2,3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선발 문동주는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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