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가 짖으면 발로 차라”는 견주가 자녀에게 시킨 사과문, 어떤 내용이길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12 13:49  수정 2025.05.12 13:53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자녀가 반려견의 배변을 치우지 않아 아파트 주민에게 불편을 준 사건 이후 부모의 대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사과문 사진이 올라왔다. 사과문에는 지난 8일 저녁 엘리베이터 앞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적혀 있다.


작성자 A씨는 “막내와 강아지가 산책을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강아지가 변을 보았는데 아이가 그 상황을 방치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불쾌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행동이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키도록 교육하지 못한 부모의 잘못이라고 강조한 A씨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앞으로 산책 시 반드시 배변봉투를 지참하고 즉시 치우라고 말했고, 엘리베이터 탑승 시 반드시 강아지를 품에 안고 타고 산책 시에도 줄을 짧게 잡을 것을 교육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에게 사과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함께 붙은 사과문에는 “저는 엘리베이터 안에 강아지 똥을 치우지 않았습니다. 저의 행동이 많이 부끄럽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부모님께 많이 혼났고, 진심으로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는 강아지가 똥을 싸면 즉시 치우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끝으로 A씨는 “강아지가 사람을 보고 짖거나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발로 차셔도 된다.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라며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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