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광주 사태' 표현에 "폭도를 얘기하나…이해 안돼"

데일리안 제천(충북)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04 22:10  수정 2025.05.04 22:14

조희대 탄핵 유보에는

"당에서 국민 뜻에 맞게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강원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인근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표현한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겨냥해 "광주 사태라는 건 폭도를 얘기하는 것 아니냐. 이해가 안 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4일 오후 충북 제천시 봉양읍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친 뒤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떤 분이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비하·폄훼하는 표현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보수 진영은 보수 진영이 아니다"라며 "보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또는 파괴에 동조하는,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무슨 보수냐. 반동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 운동, 광주 정신을 헌법 정신에 기재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내가 관계된 문제라 가급적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당에서 국민 뜻에 맞게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